2018년 개천절을 맞아, 88서울올림픽 개최 30주년 기념 및 제14회 손기정평화마라톤에 참가하여
31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10월 28일 춘천마라톤 참가를 위한 장거리 훈련으로 생각하여 4시간 완주를 목표로 잡았다.
실패(?)했다. 기록은 3시간 46분 16초였다.
5km 정도 이후부터 몇 사람씩 무리를 지어 달리게 되었는데 따라가다 보니 pace 를 절제하지 못했다.
100m 34초 속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31.5초 수준으로 달리게 되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 상태라면 3시간 40분 속도이다. 역시 34-35km 지점에서 복부 통증과 근력 부족으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훈련량에 비해서는 매우 선방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천천히 달렸다.
출발 전 목표보다는 기록이 빨라진 덕분에 초중반의 속도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올해 들어 장거리 훈련이 너무 부진했다. 9월 26일 21km 달린 것이 가장 긴 장거리 훈련에 해당되었으니...
그래도 8-9월 한강변에서 총22회 278km 평균 12.6km를 달린 것이 그나마 이번에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