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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35번째, 36번째 완주 2024-01-08 22:12:59
작성자 : 김태황   조회 244, 추천 26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뜀박질 큰모임(마라톤대회) 참가를 재개했다.
2023년 10월 29일 춘천마라톤에 참가했다. 35번째 완주이다. 기록은 4년전에 비해 11분이 늦어진 3시간 39분 40초. 10년전 최고기록(2013년)에 비해서는 21분이 늦다. 그래도 뿌듯하고 감사하다.
9시 5분에 출발하여 정오 무렵까지는 구름이 덮힌 날씨여서 달리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오버 페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초반의 순조로운 출발을 후반부까지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5-27km 지점의 언덕길까지는 그래도 선방한 편이었으나 30km 이후부터는 에너지와 체력 특히 근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상황을 완주 후에 발견했다. 10여년 전에는 완주 후엔 기진맥진하여 승용차로 10여분 걸어오는 길이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날엔 완주하기까지 기진맥진하다가 완주 후 10여분이 지나고 나서는 오히려 큰 불편이나 에너지 고갈 상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도 내 몸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급격한 에너지 고갈을 스스로 막기 위해 미리 지치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자기생존법을 발휘하는 것만 같았다. 바로 다음달(10월 30일) 출국 일정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36번째 완주는 12월 2일(토) 여의도에서 출발한 2023 시즌마감 42195 레이스에서 이뤄졌다. 8시 30분 출발하여 2시간 정도는 맑은 날씨에 기온도 10도 이상으로 포근한 상태여서 우호적인 여건이었지만 이후 기온이 급락하더니 가는 눈발까지 흩날리면서 기상 악화가 악조건이 되었다. 나로서도 main 대회가 아니어서 훈련 겸 참가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소홀한 결과이지만 후반부에 매우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춘천마라톤대회 후 1개월만이라 연습 일정을 경시한 불찰이 컸다. 기온 하강으로 땀이 식으면서 복부에 냉기가 전달되어 통증이 유발되었고 다리 근육이 차가워지면서 굳어지는 듯 했다. 30km 지나서는 서너 번 잠시 멈춰서기도 했다. 기록은 3시간 55분 14초였다. 완주선 도착 시간에는 눈발이 날려 사진에도 찍힐 정도였다.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엔 아내와 아들이 서프라이즈로 응원나온 줄도 모르고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이제 2024년 3월 1일에 삼일절 기념 대회에 출전할 준비를 해야 한다. 37번째엔 덜 기진맥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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