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8일 춘천국제마라톤에 9번째로 참가했다(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 2002~2012년).
총 18번째 완주에는 성공했지만 예상대로 기록은 부진했다.
지난해 보다도 8분 30여초가 뒤진 3시간 54분 38초...평균 100m 33.36초
나의 최고 기록 3시간 20분 38초의 경우는 평균 100m 28.53초...
현재 세계 최고 기록은 평균 100m 17.62초이다....
10월 중순 사흘동안 제주 올레길 걷기를 한 것과 출전 1주 전 3일 정도 연습을 조금 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연습량이 없었으니 기록이 부진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도 30km 지점까지는 3시간 40분대를 유지하였으나
33km 지점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서 근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근력 부족은 연습량과 근력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나마 걷지 않고 느리게나마 뛴 것만도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날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참가 전에는 마치 숙제하는 듯한 느낌이 컸지만 막상 참가해서 완주하고 나니
재도전의 열정이 더욱 커졌다...
이제 한 번만 더 참가하면 적어도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기록하게 된다, 별 것 아니지만...
11월 18일 COEX 대로에서 출발하는 손기정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신청기간을 놓쳤다...
내년 3월 동아마라톤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달리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고 나아가는 것이다.
뜀박질에서 힘들다는 것은 선택 기준 순위에서 우선적이 아니다...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을 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