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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낙엽의 계절인가.... 2003-10-14 00:52:47
작성자 : 김태황   조회 1,103, 추천 194



지난 토요일 아침에 천안 종합운동장 주위를 조깅하면서
벌써 낙엽이 쌓이는 계절임을 알게 되었다.
태연한 척 하였지만 사실 내심 놀란 가슴을 한 움큼 털어냈다.
낙엽은 나보다도 더 바쁘게 세월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나만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낙엽은 시절을 좇아 세월의 흐름을 안내하지만
나는 날마다 세월의 흐름에 항거하고 있다.
전혀 승산이 없는 게임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나는 뜀박질을 멈추어 섰다.
낙엽을 밝고 있다는 것이 낯설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들킨 아이같이
생각이 하얗게 비어있는 듯 했다.
온 몸에서 나를 지탱해 온 존재의 이유가
퍼즐 조각처럼 쏟아져 내렸다.
나는 순식간에 빛바랜 수채화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 낙엽이 바람에 다 쓸려가기 전에 나는
아득한 추억을 더듬어 가을속으로 몰입해야 한다.
벌써 단념하기에는 가슴아린 젊음의 열정 한 조각이 남아 있기에
이 가을엔 보다 깊은 사랑을 찾아
사랑하는 이와 더불어 하늘을 올려 보고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미소를 나누고 싶다.
사랑하는 이가 미소지으며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넉넉한 어깨로 고개를 받쳐주고 싶다.

이 가을엔 살아가는 기쁨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게 되리라.....



정민규 2003-10-18 19:47:54  
낙엽이 지는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이다
지는 낙엽의 양분이 겨울을 지나 봄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아닐까요
아 내맘속에 낙엽이 넘오래떨어지네요 ㅜ_ㅜ ㅋ

최지운 2003-10-29 09:31:33  
교수님~ 시인 같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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